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자일리톨껌은 비싼 가격과 홍보 부족으로 한 차례 시장에서 실패한 제품이었다. 그러나 한 직원이 자일리톨에 '충치 예방'이라는 기능성 껌 기획을 덧입히자, 이것은 한 순간에 인기상품이 되었다. 이처럼 좋은 기획이란 핵심 문제를 찾아 적절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기획력은 결코 우연히 얻어지지 않는다. 기획이란 평소에 보고 듣고 느낀 경험이나 그 이상의 고민과 노력들로부터 얻어진 결과이다. 본인이 깨닫든 그렇지 못하든 모든 기획의 원천은 일상에서의 태도와 사고, 즉 사소한 습관에서 비롯된다.

 

기획은 습관이다

 

기획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이란 언제나 준비하는 습관을 의미한다. , 어떤 일을 함에 있어 언제나 계획을 먼저 세우고 계획에 따라 체계적으로 일을 추진하기 위한 방법과 전략을 준비한 후 일을 진행하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다. 무작정 시작하고 보자는 생각은 기획자에게는 독약과 같다. 쇼핑할 때 어디서 무엇을 얼마나 살 것인가를 계획하는 것처럼, 고객과 만날 때도 어떤 이미지를 줄 것인지 미리 생각하고 옷차림과 장소와 분위기까지 계획하라.

기획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이란,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습관과도 같다. 창의적인 두뇌는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노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출퇴근길을 매일 다른 코스로 찾아서 다녀보고, 라면을 끓일 때도 매번 다른 방법으로 끓여 먹어 보자. 창의력은 훈련으로 개발될 수 있다.

 

SWOT 분석으로 나의 강점을 찾아라

 

자신의 강점을 아는 사람만이 자신의 능력을 계발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사람은 자신이 알든 모르든 수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중 가장 뛰어난 능력이 무엇인지를 파악하여 그것을 자신의 핵심 경쟁력으로 만드는 것이 기획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어릴 때부터 써온 일기장이나 앨범, 대학교 때 작성한 레포트들, 직장에 다니면서 작성했던 각종 문서들을 찾아서 읽어보자. 이런 자료들은 나의 과거를 상기시켜 주기도 하지만, 내가 모르고 있던 능력이나 관심사를 보여주는 거울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모은 자료들을 비슷한 카테고리별로 분류해서 가장 많이 분류되는 카테고리를 천천히 살펴보면서 자신에 대한 SWOT 분석을 해보라. SWOT S(Strength, 강점), W(Weakness, 약점), O(Opportunity, 기회), T(Threat, 위협)의 약자로 자신에 대한 강점과 약점, 기회요소, 위협요소를 작성함으로써 숨어 있는 강점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목표를 세워라

 

사람은 목표가 없으면 노력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한다. , 사람은 목표를 세워야 노력할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다. 목표는 가능한 한 구체적이고 정확한 것이 좋다. 10%의 매출상승이라든가, 승진이라든가, 시장 점유율을 5% 높인다든가 하는 식으로 가능한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자. 처음부터 지나치게 큰 목표를 정하면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다 결과가 쉽게 드러나지 않아서 금세 지쳐 포기하게 될 뿐이다. 작은 것부터 시작해 점차 큰 것으로 발전하는 단계적인 목표를 설정하라.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작은 목표를 한 단계씩 달성해 나가면 그에 따른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다음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기대감을 마지막 목표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어갈 수 있다. 기획력을 높이기 위해 목표를 정한다는 것은 스스로에게 과제를 주고 과제를 풀기 위한 사고를 하도록 하는 차원에서 중요하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논리적 사고와 창의적 사고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멘토에게 배워라

 

멘토링(mentoring)이란 특정 분야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나 경험이 있는 사람이 전수자(멘티, mentee)에게 일대일로 지도, 코치, 조언을 하면서 멘티의 실력과 잠재력을 발굴, 개발, 성장시켜주는 것이다. 기획력이 뛰어난 사람을 나의 멘토로 삼으면 나의 기획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기획 멘토가 될 수 있는 사람을 모델로 삼아 그들의 특징이나 습관, 행동을 분석하여 그대로 따라 해보자. 일반적으로 기획을 잘하는 사람들은 지적인 호기심이 강하고 메모 습관을 갖고 있으며, 돈보다 사람을 우선시해 정보를 가져다 주는 친구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좋은 기획자가 되기 위해선 이런 멘토의 능력을 배워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 기획 멘토의 습관과 행동을 수동적으로 따라 하기만 하면 나의 기획력이 발전하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 멘토의 특징과 장점이 어느 정도 파악되었다고 생각되면 그것을 나의 것으로 재창조하자.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해서 나에게 알맞은 형태로 만들어라.

 

정보와 친해져라

 

과거에는 누가 얼마나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한 경쟁력이었다. 하지만 현대에는 필요한 정보를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찾아내 활용할 수 있느냐가 훨씬 더 중요해졌다. , 정보의 양보다는 질과 속도가 진정한 정보력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빠른 정보 습득을 위해 나만의 정보 루트를 만들자. 좋은 기획을 하기 위해 모든 지식과 정보를 다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내가 필요로 하는 지식이나 정보를 상황에 맞게 가져다 쓸 줄만 알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지식과 정보를 확보하는 것보다 자신이 필요한 정보나 지식을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또 얻은 정보는 반드시 메모하라. 엄청난 정보들을 굳이 머리 속에 담아놓을 필요는 없다. 두뇌의 능력을 온전히 기획하는 데 쓰기 위해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라. 기록을 하게 되면 정보를 저장하는 데 사용되는 두뇌 역할이 줄어들고, 그만큼 정보를 운용하는 기획력에 두뇌를 더 많이 쓸 수 있게 된다. 기획력의 핵심비결은 바로 '메모습관'임을 기억하라.

 

문화생활을 최대한 즐겨라

 

문화는 인간이 만들어 놓은 모든 산출물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화를 즐긴다는 것은 결국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는 뜻이다. 기획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방법과 전략을 생각해내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한 문화생활은 기획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미술 전시회나 공연 관람, 박물관 견학, 문학 작품 읽기, 여행 등 나의 기획력을 자극하고 강화하는 문화생활은 무궁무진하다. 문화생활을 영위하는 것은 뇌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적절한 자극을 주는 가벼운 정신활동이다. 실제로 문화생활을 즐기는 도중 그 동안 풀리지 않았던 기획안의 해답이나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각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애써도 생각나지 않던 아이디어가 책을 읽던 도중 갑자기 떠오를 수도 있다. 계속되는 업무로 인해 딱딱하게 굳어 있는 뇌에게 쉴 시간을 주자. 문화생활로 인해 양분을 공급받은 뇌가 순간적으로 엄청난 능력을 발휘해 대박아이디어를 던져줄 것이다.

 

엉뚱한 발상

 

좋은 기획자가 되고 싶다면, 먼저 불평하는 습관을 길러라. 세상 모든 일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사람은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야 하는 기획 일에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불만사항을 해결하고자 노력할 것이고, 이러한 노력을 통해서 창의력과 기획력이 향상된다.

만약에?'라는 질문을 해보는 것도 좋다. '만약에 내 팔이 4개라면?' '만약에 사람들이 모두 날개를 가지고 있다면?' '만약에 남자들이 임신을 할 수 있다면?' 등 창의력을 자극하는 질문들을 계속해보자. 이 질문들에는 절대 정해진 답이 없다. 내가 무엇을 상상하느냐에 따라 답변은 수십, 수백 개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최대한 엉뚱하면서도 창의적인 답변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억하자. 다른 사람도 할 수 있는 뻔한 답변은 기획자에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자주 토론하라

 

기획은 많은 사람들과 의견을 교환하면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것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다. 그래서 다른 이들과 자유롭게 토론을 함으로써 기획력을 높일 수 있다. 토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현대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자신을 내세우고 상대방을 깔아 뭉개야 한다는 절박한 생존의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절박함이 오히려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 상대방에게 승리를 헌납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자신의 약점을 보이지 않고 상대방을 효과적으로 제압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말을 적게 하고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라. 계속해서 듣다 보면 상대방의 논리가 완벽히 파악되는 때가 온다. 그 때 부드러운 표현으로 의견을 제시하라.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토론도 다른 능력과 마찬가지로 자주 하지 않으면 쉽게 감각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러므로 토론을 많이 할 수 있는 주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에서 단순히 보고식 회의를 진행해 왔다면 회의의 마지막 10분은 특정한 주제를 놓고 직원들끼리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거나, 토론 클럽을 만들어 매주 한 번씩 토론 대회를 열어보자.

 

패션도 전략이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다. 비슷한 기획안을 가져온 두 사람이 있다고 하자. 한 명은 말쑥한 옷차림에 자신만만한 태도를 가진 반면, 다른 한 명은 주눅이 든 듯한 느낌을 준다. 당신이라면 누구의 기획안을 선택하겠는가? 나의 이미지는 곧 나의 브랜드이다. 신뢰감 있고 전문가다운 첫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패션도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 사람들이 당신을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강한 첫인상을 남겨라. 큰소리로 인사를 해도 좋고, 악수할 때 손에 힘을 줘서 세게 잡는 것도 좋다. 하지만 지나칠 정도로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늘어놓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피하도록 하자.

  좋은 첫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면, 재빨리 상대방과의 공통점을 찾아서 대화를 원만하게 풀어가도록 해야 한다. 사람들은 대개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좋아한다. 상대와 나의 공통점을 찾아서 그것을 화제로 삼고, 상대방의 장점은 아낌없이 칭찬하되 단점은 언급하지 말라. 당신에 대한 호감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기획서를 작성해 보라

 

 기획서를 잘 쓴다는 것은 좋은 기획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것을 쉽고 간결하며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표현력까지 갖추고 있다는 뜻이다. 훌륭한 아이디어가 없으면 기획서를 작성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하지만,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서도 훌륭한 기획서를 작성하지 못하면 진흙 속에 진주를 파묻는 것과 같다. 기획은 무형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는 가치를 평가하기 어렵다. 반면에 기획서는 유형적인 것이라서 한 눈에 기획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게 해준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을 더 잘 믿는 경향이 있다. 기획만 잘 하는 기획자는 사람들에게 믿음을 줄 수 없지만, 기획서를 잘 쓰는 기획자는 사람들을 매혹시킬 수 있다. 지금 당장 떠오른 아이디어가 있다면, 그것을 기획서로 작성해보라. 아이디어의 가치를 두 배로 상승시키기 위한 훈련이 될 것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