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라는 단어는 독일어 쿠스얀(kussjan)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는 입맞춤할 때 나는 소리를 그대로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람들은 평생 동안 평균 336시간 즉, 인생의 2주 정도를 키스하는 데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스를 제일 많이 하는 나라는 프랑스로 알려져 있는데 평생 프랑스 남자가 먹는 립스틱의 양은 2.5개인 반면 프랑스 여자가 먹는 립스틱의 양은 2개라고 한다.


키스=생존 욕구?!


키스는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엄마의 젖을 빠는 경험에서부터 시작된다. 엄마의 젖을 빠는 행위를 통해 아기는 친밀감을 경험하게 되고, 연인들은 그 친밀감을 느끼기 위해 키스를 하게 되는 것이다. 또 아기가 젖을 빨기 위해선 고개를 한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여 엄마의 젖에 다가가야 하는데 이러한 습관이 성인이 되어서도 키스하는 자세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어릴때 머리를 비스듬히 기울여 엄마의 젖을 먹는 행동을 통해 느꼈던 행복과 은혜, 사랑의 감정을 키스를 통해 다시금 경험하고자 하는 욕구로 보는 것이다. 혹자는키스는 붉은 색을 탐지하는 능력과 관련이 깊다고도 말한다. 인류의 조상에겐 숲 속에서 잘 익은 과일을 찾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었는데, 붉은 색 과일을 선호하던 습관이 남아 이성의 입술에 자연스럽게 끌리게 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고보면 키스는 우리의 기본적인 생존 욕구와 깊이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키스 공포증


사랑의 감정에서 비롯되는 키스는 우리 몸에 강하고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열정적인 키스를 하는 동안 혈관은 팽창하고 뇌로 공급되는 산소의 양도 평소보다 더 많아진다. 호흡은 가빠지고, 볼은 뜨겁게 달아오른다. 동공도 확장되는데,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것은 동공의 확장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더욱이 키스하는 동안 우리의 뇌, , 얼굴 근육, 입술, 피부 세포에선 끊임없이 신경 자극이 일어나 수많은 호르몬과 신경 전달물질을 분비하도록 촉진한다. 그러다보니 사랑에서 시작되는 정열적인 키스는 황홀감과 자연스러운 환각 상태를 유도하게 된다. 이는 키스로 인해 엔도르핀의 분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며 키스를 통해 느끼는 황홀감은 코카인보다 강하다고 한다. 세상에는 키스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키스 공포증(philematophobia)도 있다고 한다. 이는 타인이 자신에게 키스를 시도하면 완전히 공포에 질리게 되는 것으로, 주로 박테리아에 대한 불암감 때문이며 혹은 자신의 혀를 누가 물어 뜯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비롯된 것이란 설도 있다. 우리가 키스할 때 서로 주고 받는 박테리아의 양은 대략 278개 군락 정도이지만, 이 중 95%는 몸에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는 것들이다.


키스는 서양식 애정 표현


 키스를 처음 역사적으로 정리한 사람은 20세기 자연주의 역사학자인 어니스트 크로울리(Ernest Crawley). 그는키스는 문명화된 사회에서 애정, 사랑(섹슈얼한 사랑, 부모의 사랑, 우정 모두를 통틀어)을 표현하는데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표현이라고 정의했다. 크로울리에 따르면 키스는 매우 촉감적이고 특별한 형태의 친밀감을 표현하는 것으로, 덜 문명화된 종족들 가운데서 키스는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고대 이집트 문헌에는 키스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 반면, 초기 그리스와 아시리아, 인도는 매우 오래된 키스 문화를 가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세기 인류학자인 시저 롬브로소(Cesare Lombroso)에 따르면, 연인들이 나누는 키스는 어머니들이 아이에게 해주던 키스가 진화된 형태이며, 크로울리는 이러한 롬브로소의 정의를 일본의 예를 들어 지지한다. 20세기 이전까지 일본인들은 어머니가 자신의 아이에게 해주는 키스 외에 다른 종류의 키스를 잘 몰랐다고 한다. 아프리카와 같이 덜 문명화된 지역에서 키스는 매우 희박한 표현들 중 하나였던 반면, 비슷한 시기 그리스와 로마에서 키스는 부모와 자녀간, 연인간, 부부간에서 폭넓게 행해졌다. 키스는 주로 동양보다는 서양에서 발달되어온 애정표현인 것이다.


부위별 키스의 종류


아이 키스(eye kiss)

눈에 하는 키스는 부드럽고 낭만적이다. 헤밍웨이의 소설 <무기여 잘 있거라>에선 주인공 프레드릭이 연인의 눈에 키스하는 장면이 나온다. 입술에 키스를 하다 눈을 떠 상대의 감긴 눈을 바라보고 부드럽게 양쪽 눈에 키스해 주는 것이다.


이어 키스(ear kiss)

귀에 키스 할 때는 입술의 촉감뿐 아니라 숨소리나 속삭이는 소리 등 청각적인 자극도 줄 수 있어 상대방에게 독특한 즐거움을 준다. 귓바퀴를 입술로 부드럽게 빨거나 살짝 깨물어보고, 입술과 이로 잡아당기듯 귓속에 혀를 넣어 귓가와 귓구멍을 가볍게 핥아 준다. 평소 자극이 없던 귀에 받는 자극은 상대를 흥분시킬 것이고 이때 작은 숨소리나 속삭임을 곁들여 준다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


노즈 키스(nose kiss)

코에 하는 키스는 귀엽고 사랑스럽다.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지만 코는 성적으로 민감한 부위 중 하나다. 코끝에만 살짝 해줄 수도 있고 상대방의 눈 사이에서부터 코끝까지 키스 하며 천천히 내려올 수도 있다. 코에 하는 키스는 입술 키스 중간중간에 양념처럼 곁들여주면 좋다.


넥 키스(neck kiss)

서양문화에서 목에 하는 키스는 성적인 의미를 지닌다. 여성 남성 할 것 없이 가장 민감한 신체 부위 중 하나가 바로 목으로, 목에 부드럽게 입술을 대 키스하는 것은 매우 감미롭고 로맨틱한 느낌을 준다. 입술에 키스한 뒤 머리를 숙이면 쇄골이 모이는 목 중앙 아래 움푹한 부분에 닿는다. 그곳에 살며시 키스하고 부드럽게 혀로 핥아준다. 귀 뒤에서 목으로 이어지는 부분도 예민한 부분 중 하나다. 그곳도 혀로 핥아주고 키스해보자.


행위별 키스의 종류


바이팅 키스(biting kiss)

깨무는 키스는 흔하진 않지만 매우 세련되고 감각적이며 즐거운 동시에 진지하다. 우선 앞니로 상대의 아랫입술을 살며시 물어 약간 앞으로 당긴다. 그리고 물었던 것을 놓아 상대가 빠져나가도록 한 뒤 재빨리 다시 한번 더 물어준다. 이는 숱한 로맨틱 영화들에서도 자주 나오는 장면으로, 깨무는 키스는 다음날에도 생각이 날 만큼 인상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드 키스(bird kiss)

연인들이 헤어지기 전 하는 키스로 새 부리처럼 살짝 갖다 댄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잠들기 전 굿나잇 키스 혹은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기 전 입을 맞춰 애정을 표현하는 가벼운 인사법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크로스 키스(cross kiss)

입술을 다문 채 서로 얼굴을 비스듬히 교차시켜 하는 것으로, 버드 키스보다 좀 더 깊은 키스이지만 역시 본격적인키스는 아니다. 우아하고 소프트한 느낌을 주며 크로스 키스가 조금 더 깊어지면 상대의 입술을 부드럽게 누르면서 가볍게 빨아들이는레드 크로스 키스가 된다. 레드 크로스 키스는 상대방의 입술을 맛본다는 느낌으로 하는 게 좋다. 레드 크로스 키스는 자연스럽게 딥키스로 넘어가게 된다.


햄버거 키스(hamburger kiss)

햄버거 키스는 남성이 여성에게 많이 하는 키스로, 입술을 열고 상대의 위 아래 입술을 끼워 물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슬라이딩 키스(sliding kiss)

슬라이딩 키스는 혀를 사용하지 않고 입술로만 상대 입술을 밀착해 누르면서 머리를 좌우로 흔드는 키스다. 순애도가 높은 키스로 불리며, 머리를 흔드는 감각을 입술로만 전달하기 때문에 자극적인 키스이기도 하다.


인사이드 키스(inside kiss)

인사이드 키스는 슬라이딩 키스의 다음 단계로 볼 수 있다. 슬라이드 키스로 서로의 입술을 빨아들이다 숨이 가빠지면서 서서히 서로의 입술이 열리게 되고, 상대의 입술과 혀를 받아들이게 되는 키스이다. 숨을 쉬기 위해 입을 열면 저절로 상대의 혀가 내 입 속에 들어오게 되는 것으로, 매우 섹시한 키스다.


레슬러 키스(wrestler kiss)

서로의 혀가 레슬링 하듯 엎치락뒤치락하기 때문에 레슬러 키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입술을 사용하지 않고 서로의 혀로만 교감하며, 혀로 대화하듯 키스하는 것이다. 혀를 통해 느껴지는 감촉이 전신을 짜릿하게 만든다. 영화 팬들에겐 건축학개론에서 접한 납뜩이의 행위 묘사로 더 익숙할 키스다.


텅 트레이닝 키스(tongue training kiss)

상대 입술을 하나하나 벗겨낸다는 느낌으로 키스하다 혀의 접촉이 시작되면 혀를 상하좌우로 얽으면서 서로의 혀를 빨아 들이거나 밀고 당기는 키스로, 입의 위아래 점막이 자극되어 흥분이 고조된다. 타액의 교환도 이루어지며 깊은 포옹과 함께 본격적인 섹스를 암시한다.


프렌치 키스(french kiss)

오래 전 맥 라이언이 주연한 영화제목으로 더 알려진 키스. 낭만적인 프랑스사람들이 즐겨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하지만 정작 프랑스에서는 미국사람들이 하는 키스라고 해서아메리칸 키스라고 부른다고 한다. 프렌치 키스는 입술을 벌린 채 혀로만 장난치듯 자유롭게 움직이며 하는 키스다. 키스를 하는 동안 손으로 상대 볼을 감싸거나 몸을 강하게 끌어당겨 껴안으면 더욱 강한 자극을 받게 된다.


이팅 키스(eating kiss)

주로 여성이 남성에게 하는 키스로, 키스 도중 남성의 혀를 가볍게 깨물고 당기는 키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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